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600만원대에 진입했다. 8일 오후 5시 빗썸 기준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83% 오른 601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도 1.91% 상승한 5,255.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해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다양하게 전망했다. 주요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은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봤다.
펀드스트랫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을 벗어나 불마켓(강세장)으로 진입했다”며 “6개월간 불마켓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TC의 공정 가치는 1만 4,000달러”라고 주장했다.
더 확실한 강세론자도 있다. 베테랑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BTC 가격이 결국엔 5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BTC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 시세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BTC 가격이 5,3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하지만 역대 최고가보다는 75%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세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암호화폐 산업은 활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크립토 티스(Crypto Thies)는 BTC 가격이 결국 4,700달러 선으로 돌아올 것이란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BTC 가격은 4,300달러와 4,700달러가 주요 지지선이고 5,500달러와 5,700달러, 6,600달러, 그리고 8,400달러가 주요 저항선”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BTC 가격은 주요 저항선(8,4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얼마 동안은 (BTC 가격이) 위로 움직이겠지만, 결국엔 주요 지지선인 4,700달러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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