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총장이 암화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8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테더(Tether)로부터 준비금을 받은 사실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뉴욕 검찰이 공개한 발표문에서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주 검찰총장은 “비트파이넥스 운영자들이 8억5,000만 달러의 명백한 손실을 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뉴욕에서 진행하는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법원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파나마에 본사를 둔 크립토 캐피탈(Crypto Capital Corp.)에 별도의 서면계약이나 보증 없이 8억 5,00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테더 준비금 7억달러를 사용했고 이 같은 사실을 투자자에 공지하지 않았다.
뉴욕 검찰 측은 “법원 명령이 맨해튼대법원에 제출된 상태”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은폐와 관련된 모든 자료의 삭제와 수정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검찰의 발표 이후 테더(USDT)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26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USDT는 전일 대비 2.26% 떨어진 0.98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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