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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스타트업 아르테이아 “유럽 예술시장의 불균형을 기술로 잡는다”

필리프 게먼 아르테이아 CEO

“예술작품과 예술시장은 주요 금융시장이 아닌 제2시장이 지닌 한계, 즉 유동성과 효율성에 대한 피할 수 없는 도전을 마주해야 합니다. 메이저 급 100명의 예술가들에게 전 세계 경매 시장의 78%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형 중개업체들은 디지털 세계보다 훨씬 높은 수수료를 받고 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리프 게먼(Philippe Gellman) 아르테이아 CEO는 미술작품 수집가다. 20년 넘게 현대 미술작품을 수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세계화와 신흥 시장의 부흥과 함께 예술시장은 새로운 금융 자산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문화, 전시, 아트 페어에 대한 강한 욕구를 지닌 밀레니얼 세대들 또한 가치가 있고 감각적인 문화 상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럼에도 예술시장의 움직임은 둔하다. 대형 중개업체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2차 시장의 유동성은 떨어졌고, 예술작품 위조는 계속해서 발생했다. 아르테이아는 이 두 이슈를 기술로 풀고자 한다.



필리프 게먼 CEO는 “아르테이아는 예술품이나 모든 종류의 수집품의 완전한 카탈로그를 만들려 한다”면서 “이 카탈로그에서는 인보이스, 그림, 전시, 역사, 진품 증명서, 평가, 상태 보고서, 보험, 보관 등 예술품과 연계된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먼 CEO는 “이 작업이 완료되면 모든 것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이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다. 그는 “암호화폐와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탈중앙화된 P2P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집가에서 수집가로, 아티스트에서 수집가로, 기관에서 수집가로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수수료도 낮아지며, 거래도 빨라진다는 게 아르테이아의 전망이다.

예술품의 모든 중요한 데이터는 추적된다. 게먼 CEO는 “모든 과정은 완전한 KYC와 AML 과정 후에 가능하다”면서 “예술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투명성과 추적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필리프 게먼은 리테일 및 자산관리회사의 펀드, 금융 파생상품 중개 분야에서 25년 동안 일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에서도 근무한 그는 인터넷이 도입된 1996년 독립 온라인 브로커인 보스 다이렉트(Bourse Direct)를 설립한 후 파리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2005년부터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레저 그리고 예술 분야까지 다양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2016년 9월 세워진 아르테이아는 2018년 10월 출시한 콜렉션 관리 시스템인 ‘아르테이아 콜렉트’ 개발을 위해 300만유로를 모았다. 테탱저(Taittinger) 가문과 프랑스 상장회사 오피아(Orp?a)의 창립자이자 노인복지시설을 대표하는 마리안(Marian) 가문, 그리고 톨루나(Toluna) 그룹의 창립자인 쁘띠(Petit) 가문, 길리온(Gillion) 가문 등이 아르테이아 사업에 힘을 보탰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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