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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쟈오 바이낸스 CEO “4천만달러 해킹 피해 감당 가능···비트코인 롤백은 하지 않겠다”

저스틴 선 코인베이스 등도 도와…안전자산펀드로 피해 복구

해결책으로 제시된 비트코인 네트워크 롤백은? “블록체인 신뢰 훼손 우려…안 하기로”

보안 시스템 복구는 일주일 가량 소요

창펑쟈오 바이낸스 CEO.

글로벌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쟈오(Changpeng Zhao) 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바이낸스 보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해커 공격으로 한화 470억원(4,000만 달러) 어치인 7,000비트코인(BTC)을 분실했으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안전자산펀드(SAFU, Secure Asset Fund for Users)로 피해를 복구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창펑쟈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진행한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바이낸스의 보안 시스템이 해커 공격을 막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우리에겐 안전자산펀드가 있다”며 “저스틴 선 트론 CEO와 코인베이스 등 다른 거래소에서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4,000만 달러 피해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킹 피해 해결책으로 제기된 비트코인 네트워크 롤백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가 이후 트윗에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롤백이란 네트워크에 유효하지 않은 데이터가 있을 때 이를 기존 데이터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선 전체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행위다.



아울러 창펑쟈오 CEO는 보안 시스템 재건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는 보안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모든 데이터에서 해커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량이 많아 시스템 복구 과정이 약 일주일 가량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자들에게는 API 키와 2단계 인증 코드(2FA codes)를 바꿀 것을 요청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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