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Klaytn)’이 오는 2021년까지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선출 방식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4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19)에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내후년 6월까지 노드 선출 방식을 ‘선거’로 바꿀 계획이 있다”며 “현재는 기존 기업들이 노드로 참여한 방식이지만 향후 공정한 선거를 통해 노드를 선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 대표가 언급한 선거는 투표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선거가 아니다. 그라운드X는 ‘기여도 증명(PoC·Proof of Contribution)’이라는 알고리즘을 클레이튼 메인넷에 도입할 예정이다. PoC 알고리즘에 따라 클레이튼 플랫폼상에 거래(트랜잭션)를 많이 발생시킨 서비스나, 네트워크 기여도가 높은 참여자들이 노드로 선출된다. 한 대표는 “PoC 알고리즘은 올해 안에 메인넷에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클레이튼상 트랜잭션을 많이 발생시킨 서비스에게 클레이(Klay) 토큰으로 보상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클레이튼은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이라는 노드 그룹에 의해 운영된다. 그라운드X는 9월 중 거버넌스 카운슬 구성원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와 GS홈쇼핑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차로 발표된 거버넌스 카운슬 구성원에는 ▲카카오 계열사 및 게임사 ▲LG계열사·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 ▲홍콩 핀테크 기업 해쉬키·말레이시아 텔레커뮤니케이션 개발사 악시아타그룹 등 아시아권 기업이 포함됐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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