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아이콘루프가 설립된 2016년 이래로 처음 유치한 외부 기관 투자다.
10일 아이콘루프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기술보증기금,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포함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를 주도한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투자가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첫 투자라고 전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전환점을 맞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 상황’과 ‘아이콘루프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my-ID)’ 상용화 서비스 출시와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확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마이아이디는 아이콘루프의 탈중앙ID(Decentralized ID) 서비스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됐다. 마이아이디는 내년 상반기 고객 상용화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콘루프는 “시중은행, 증권사, 이커머스,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7개 기관 및 기업이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 지었다”고 했다.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센터 관계자는 “개인데이터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범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의 활용처가 탈중앙 ID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습득해 온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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