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2,000만 달러(234억 원) 규모의 머니그램(MoneyGram) 신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5,000만 달러(586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송금 기업 머니그램은 리플이 신주를 주당 4.1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머니그램의 현재 시장 가격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라고 머니그램은 전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머니그램의 주가는 25일 기준 3.00달러다.

이 투자금은 ‘ODL(On-Demand Liquidity)’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ODL은 리플의 지급 결제 솔루션 ‘엑스래피드(xRapid)’의 새로운 이름이다. 머니그램은 현재 멕시코 페소(Peso) 외환 거래량의 약 10%를 ODL로 처리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7일 리플과 머니그램은 주식 인수 협상을 마쳤다. 당시 리플은 1주당 4.10달러 가격으로 총 3,000만 달러(351억 원) 규모의 머니그램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머니그램의 주식 장 마감가가 1주당 1.45달러라고 보도했다. 리플이 시가의 3배 가까운 가격에 머니그램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협상에는 머니그램이 2년간 같은 가격으로 최대 2,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을 리플에게 팔지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플의 머니그램 신주 추가 매입은 이 협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로 리플은 머니그램의 보통주를 9.95% 보유하게 됐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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