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한(Wu jihan)이 비트메인 대표로 복귀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복귀 후 비트메인은 기술 육성 중심에서 수익 창출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채굴기 사업 부문은 가성비 상품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채굴기 구매량 증가를 위해 가격을 내린 보급형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비,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시장에 대량 보급하면서 채굴기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오겠다는 구상이다. 잔커퇀(Zhan Ketuan) 전 비트메인 대표는 기술 향상 및 고성능 채굴기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비트메인의 또 다른 주요 사업 부문인 인공지능(AI)은 큰 변화 없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우지한은 AI 분야에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비트메인이 신규 투자를 받기 위해서라도 AI 분야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분야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입했다는 비트메인 내부 지적도 알려졌다. 라이벌로 꼽히는 카난 블록체인보다 AI칩 개발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잔커퇀이 추진했던 비트메인의 차세대 AI칩인 ‘BM1686’ 개발 완료를 위해 우지한이 추가 자금을 얼마나 수혈할지 주목하고 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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