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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기업이 정부에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가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도예리 기자.

“정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았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컴업 2019(Come Up 2019)’에서 이준행 스트리미(Streami Inc.) 대표는 이렇게 밝혔다. 스트리미는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GOPAX)’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핀테크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 참여해 정부 역할로 2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정부에 대한 민간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 정부 관료에겐 쉽게 말을 걸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광풍으로, 사회적 논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정부 관료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이슈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단 설명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와 생태계가 복잡해진 만큼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이야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로 이준행 대표는 정부에게 ‘인센티브 부여 방식’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법이 애매할 때 어떤 행동에 철퇴를 내리는 건 쉽다”면서 “투명성, 책무성 등을 다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훨씬 발전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혁신과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의 이해당사자들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업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580억 원 어치 이더리움(ETH)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체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여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대표는 “업체마다 보안 수준은 편차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외양간을 고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처음 구축할 때부터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중간에 고치기 어려운 시스템”이라며 “외양간을 처음에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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