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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풀리며 폭락하는 비트소닉 토큰, 거래소 토큰은 실패했다

'수수료 수익 배당' 거래소 토큰, 공급 많고 수요는 적어
BSC도 마찬가지…하한가로도 가격 하락 막지 못해
하한가 폐지 후 가격 폭락 가능성 높아…유틸리티 창출해야

  • 박현영 기자
  • 2019-12-03 13:58:22
하한가 풀리며 폭락하는 비트소닉 토큰, 거래소 토큰은 실패했다
/비트소닉

암호화폐 업계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비트소닉코인(BSC) 하한가 정책이 폐지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은 BSC의 하한가를 2,850원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 가격에 매도벽이 만들어졌다. BSC를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었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2월 1일, 비트소닉은 “2일부터 BSC 하한가 정책을 순차적으로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매일 30%씩 10일 동안 하한가를 낮추다가 제한을 없애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처럼 전일 종가대비 30%까지만 하락하도록 제한 폭을 두고,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거래를 중단한다는 의미다.

3일, BSC 가격의 하한가는 1,995원으로 조정됐다. 이날 거래는 중단됐다. 그동안 매도하려는 사람의 수를 고려하면 BSC 가격은 10일 동안 30%씩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한가가 사라지면 BSC 가격은 끝을 모르고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 가격인 1,995원에 걸려있는 매도 물량만 해도 1,639만 BSC에 달한다. BSC도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체 토큰처럼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BSC, 가격 하락은 예견된 수순? 하한가·수수료도 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와 캐셔레스트는 각각 자체 토큰 코즈(COZ)와 캡코인(CAP)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이 낸 수수료의 일부를 이 토큰으로 돌려줬다. 거래소 수익의 일부를 해당 토큰의 보유량에 따라 배당하는 ‘트레이딩 마이닝’ 모델도 채택했다. 이른바 채굴형 거래소 토큰이다. 이 모델에 따라 토큰을 계속 발행됐지만, 토큰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지면서 토큰 가격은 폭락했다.

비트소닉의 BSC 발행 모델은 일반적인 트레이딩 마이닝과 달랐다. 비트소닉은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BSC 메인넷을 마련했다. BSC를 스테이킹한 투자자에게 수수료 수익을 BSC로 배당했다. 다른 거래소처럼 단순히 토큰 보유에 따라 거래소 토큰을 배당하면 증권형 토큰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배당 방식에 변화를 주었을 뿐, 토큰의 수요를 창출하진 못했다.

궁여지책인 하한가 정책도 결국 폐지된다. 예견된 일이었다. 낮은 가격에라도 BSC를 팔고 싶은 투자자는 거센 불만을 토로했다. 하한가를 올리게 되면 비트소닉이 직접 BSC를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비트소닉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하한가를 높이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SC 투자자의 불만을 식히기 위해 비트소닉은 비트소닉가스(BSG)라는 추가 토큰을 발행하기도 했다. BSC는 BSG로 바꿀 수 있으며, BSC메인넷에서 거래할 때 BSG가 수수료로 쓰이는 구조다. BSC는 스테이킹에, BSG는 거래 수수료로 쓰인다는 것이었다.

BSC 투자자에게 BSG는 새로운 탈출구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신기루였다. BSG를 매수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매도물량만 몰렸다. 상장 당시 50원이었던 BSG의 가격은 현재 0.29원까지 폭락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한 비트소닉은 BSG 백서에 “이 문서는 어떤 약속으로도 간주되지 않는다”, “토큰의 가치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구매자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의 면책조항을 넣어 놓았다.

비트소닉, “BSC 유틸리티 창출하겠다”
결국 비트소닉의 거래소 토큰은 사용처 없는 토큰이 겪는 한계를 다시 확인해줬다. 수수료 수익을 거래소 토큰으로 배당하면 해당 토큰 보유자는 늘 수밖에 없고, 이들의 매도를 막기 위해선 그들에게 효용을 주어야 한다. 즉, 유틸리티를 창출하지 못하면 매도 물량만 늘고 가격은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비트소닉은 자체 플랫폼에 디앱을 만들고, 베트남 거래소를 여는 등 생태계를 확장해 BSC의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소닉 관계자는 “특금법이 통과되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도 일부만 살아남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BSC도 계속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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