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동안 기업용 블록체인은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IBM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주요 활용 사례 4가지를 밝혔다.

이미 처방된 약을 리콜 조치하는 일은 보통 부정확하다. 약 제조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곧 리콜이 필요할 때 많은 제조 업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6월 IB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KPMG, 독일 화학 및 제약 회사 머크(Merck), 월마트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IBM의 식품유통 조회서비스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주요 제약회사 요구에 맞게 조정해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전기 자동차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인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양의 코발트가 필요하다.

지난 1월 IBM은 포드(Ford), 영국 RCS글로벌, 한국 LG 화학, 중국 화유 코발트(Huayou Cobalt)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코발트 공급망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시범 사업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올해 11월에는 볼보 자동차(Volvo Cars)를 포함한 새로운 구성원들과 공동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태국 관세청은 지난 8월부터 IBM의 해운사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관원들은 선적 컨테이너가 그들의 항구를 떠나 태국으로 향할 때 자동 경보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세관 당국 관계자들은 이것이 사기나 위조 행위를 단속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프랑스 전역의 상업법원은 지난 3월부터 IBM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상업법원 서기들은 기업에 관한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을 이용한다. 기존에는 새로운 정보를 기록하는 데에 며칠이 걸렸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서 기간은 대략 하루로 단축됐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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