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DCEP’를 두고 “비트코인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무장춘(MuChangchun)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장은 “(DCEP)는 위안화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가치 변동은 없을 것이고, 기타 스테이블 코인처럼 통화 바스켓에 의해 운영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투기를 강하게 단속하고 있는 만큼, DCEP는 투기 수단이 아닌 화폐의 일종이라고 강하게 못 박은 것이다.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미 DCEP의 설계와 기능 개발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쑤저우, 션전 등 일부 지역에서의 DCEP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무장춘 소장은 지난 11월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며 ‘화폐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며 “종이 화폐를 대체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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