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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의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시범적으로 발행한다

/출처=셔터스톡

바하마가 중앙은행이 발행 디지털화폐(CBDC) ‘샌드달러(Sand Dollar)’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다.

24일(현지시간) 바하마 중앙은행은 엑쥬마 섬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달 내 CBDC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운영 지역을 아바코 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바하마 정부는 국민들이 금융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바하마 결제 시스템 현대화 작업(PSMI)’을 진행하고 있다. CBDC 발행도 PSMI의 일환이다. 현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던 비용을 절감하고 세금 징수 과정을 간편화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리적 문제로 은행에 갈 수 없는 일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강화된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신원인증(KYC) 국제 표준으로 인해 은행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바하마 중앙은행의 설명이다. 이에 바하마 중앙은행은 비은행 금융기관도 디지털 결제 도매 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범 지역으로 엑쥬마 섬을 선택한 이유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CBDC 이용 희망률 때문이다. 바하마 중앙은행은 주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CBDC 구조를 설계하고, 공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전파할 방침이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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