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800만 원대로 후퇴했다. 미국이 이란에 추가 군사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불안했던 국제 정세에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1% 하락한 894만 6,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13% 내린 15만 6,900원, 리플(XRP)은 0.04% 물러난 232.3원이다. 비트코인캐시(BCH)는 0.93% 오른 27만 원, 라이트코인(LTC)은 가격 변동 없는 5만 1,250원, 이오스(EOS)는 1.61% 상승한 3,14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2% 하락한 7,878.92달러다. ETH는 1.38% 내린 138.20달러, XRP는 2.09% 하락한 0.203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0.66% 내린 237.61달러, LTC는 0.86% 후퇴한 45.06달러, EOS는 0.82% 물러난 2.77달러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49억1,307만 달러(약 5조 6,991억 원) 줄어든 2,082억 7,263만 달러(약 241조 5,96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44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호주 내 리브라 사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RBA는 의회에 강력한 규제 지침이 없을 경우, 호주 내 리브라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RBA는 리브라가 국제 환율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가 통화 정책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리브라에 대응할 중앙은행 발행 법정화폐(CBDC) 발행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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