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종목들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더리움(ETH)의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던 한 주였는데요. 호흡을 다진 후 반등을 이어간 비트코인(BTC)과 달리 ETH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BTC 차트를 따라가던 이전의 상승장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라이즈가 제공한 BTC 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제 BTC 평균 가격은 1만 214.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9.42% 증가한 수치입니다. 동일 종가 기준 BTC와 상위 9개 알트코인을 포함한 ‘라이즈 10 프라이스 인덱스(LYZE 10 Price Index)’는 전주 대비 4.42% 오른 8484.50입니다.
온체인 데이터 퍼포먼스는 전 주 대비 하락한 모양새입니다. 이날 동시간대 쟁글에 따르면 최근 7일 기준 BTC 온체인 거래 수는 전 주 대비 1.98% 상승한 231만 8,110건입니다. 거래량은 13.61% 하락한 702억 9,503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BTC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이날까지 ‘바이 비트코인(Buy Bitcoin)’이라는 키워드의 관심도는 68로 나타났습니다. 전주보다 15포인트나 오른 건데요. ‘비트코인(Bitcoin)’ 키워드 관심도 역시 전주보다 8포인트 오른 40을 기록했습니다.
BTC를 제외한 상위 9개 알트코인을 담은 인덱스는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대비 17.84% 오른 3670.60을 기록했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BTC는 1만 달러를 돌파한 후 시장 점유율을 축소 중이고, 최상위 알트코인들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10xB 프라이스 인덱스를 끌어올린 장본인은 ETH”라며 “인덱스 포트폴리오 내에서 현금과 같은 성격을 지니는 테더(USDT) 비중이 8.16%에서 6.9%로 축소됨에 따라 상승장에 동조한 적극적인 암호화폐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체인 거래량도 큰 폭 증가했습니다. 쟁글에 따르면 최근 7일 기준 ETH 온체인 거래 수는 전주 대비 21.28% 상승한 475만 5,475건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지갑 주소도 전주 대비 56.12% 늘어난 84만 7,048개로 늘어났습니다. 온체인 거래량은 전주 대비 15.74% 증가한 34억 4,828만 달러입니다.
이더리움 진영의 ‘빅딜’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JP모건이 자사 블록체인 유닛 ‘쿼럼’을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소식인데요. 컨센시스가 인력 14%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컨센시스는 쿼럼을 인수하고, 수익 창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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