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종료한다. 국내 사업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사업상의 결정일 뿐 서버 장애 또는 보안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고, 정해진 기간 내 자산을 출금하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회원가입, KYC, 입금 등 절차는 19일부터 중단된다. 오는 26일부터는 암호화폐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암호화폐 자산 출금 기한은 3월 20일까지다. 출금 기한이 지난 이후에는 이메일 문의를 통해 수동 출금을 신청해야 한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보내준 신뢰에 감사하다”며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정리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 라이선스 정책을 발표하면서부터 해외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예상보다 라이선스 자격 요건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 인도네시아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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