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하락하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호재로 인식한 모양새다. 다만 상승 폭은 금리 인하 발표 직후에 비해 주춤한 상태다.
16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6% 오른 692만 2,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01% 상승한 16만 200원, 리플(XRP)은 1.91% 떨어진 197.7원이다. 비트코인캐시(BCH)는 4.22% 오른 22만 9,90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2.49% 상승한 15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6% 오른 5,390.61달러다. ETH는 0.73% 상승한 125.14달러, XRP는 3.8% 오른 0.154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6.27% 상승한 178.74달러, BSV는 5.48% 오른 123.93달러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55억 2,585만 달러(6조 6,586억 원) 가량 늘어난 1,543억 580만 달러(185조 9,384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2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지난주 전례 없는 하락세로 인해 투자심리는 크게 나빠졌으나, 지난주의 8포인트에 비해선 개선됐다.
미국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9% 급등했다. 비트코인(BTC) 가격도 5%가량 상승했지만, 현재는 그 상승 폭이 줄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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