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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폰지사기'···피해규모 1조 7000억 추산

/출처=셔터스톡

중국 암호화폐 이재상품 플랫폼인 ‘실리콘밸리블록체인치킨(이하 실리콘밸리치킨)’이 돌연 운영을 중단하면서 폰지사기 논란이 일었다. 피해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 7,211억 원)에 다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화왕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고수익 암호화폐 이재상품을 판매하던 실리콘밸리치킨이 플랫폼 운영을 중단했다. 실리콘밸리치킨을 운영하던 회사 대표는 폰지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치킨의 운영사는 ‘랴오닝하오양과학기술유한공사’다. 이 회사의 대표인 관신(Guanxin)은 ‘신용상실 피집행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상실 피집행인은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혐의다.



신용상실 피집행인으로 확정되면 각 정부 부처, 금융 감독기관 그리고 각 산업과 관련된 협회에 명단이 넘어간다. 일반인들도 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용상실 피집행인 명단을 검색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신용상실 피집행인의 명단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치킨은 암호화폐 이재상품을 판매하던 플랫폼이다. 투자자가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실리콘밸리치킨이 이를 운용하고, 정해진 이율의 수익금을 돌려주는 구조다. 실리콘밸리치킨은 3만 위안(약 51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한 달간 예치하면 수익금으로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돌려준다고 홍보했다. 또 △7일 예치(13% 이율) △10일 예치(14%) △11일 예치(15%) 등 고수익 상품을 판매했다. 이율은 모두 하루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치킨에 8만 위안(약 1,4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예치했던 한 투자자는 “지난 2019년 8월까지는 플랫폼에 큰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돌연 해킹을 당했다며 플랫폼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예치한 암호화폐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초반 실리콘밸리치킨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자 폰지사기라고 의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 큰돈을 벌기 위해 투자금을 크게 늘린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치킨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플랫폼 운영을 재개했지만, 정상적인 운영이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또 1월부터는 플랫폼에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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