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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코, 기술보증기금 전자약정에 블록체인 기반 문서인증 도입한다

블로코의 블록체인 TSA 기술 활용될 예정

김충호 블로코 플랫폼 사업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블로코 제공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가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서 발행에 블록체인 기반 문서 인증 기술을 도입한다.

블로코는 16일 서울 강남 위워크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 및 웹 서비스 통합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에 기술 평가 및 기술 보증을 제공하는 준정부기관이자, 기술금융 지원기관이다. 앞으로 기술보증기금 업무에 쓰이는 전자약정서의 진위 여부는 블록체인 기반 문서인증 시스템을 통해 증명된다.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서는 어떻게 인증될까


기술보증기금이 활용할 블로코의 문서 인증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타임스탬프는 특정한 시각을 나타내는 문자열로, 블록체인 상에서 타임스탬프는 전자문서가 특정한 시점에 존재했다는 ‘존재 증명’과 그 이후 데이터가 변경되지 않았다는 ‘내용 증명’의 기능을 가진 일종의 전자 도장 역할을 한다.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행될 예정이다. 우선 기술보증기금이 원본 약정서를 생성하고 타임스탬프 발급을 요청한다. 요청에 따라 타임스탬프 토큰과 트랜잭션이 생성되며 블록체인 상에 등록된다. 블록체인 등록 절차가 끝나면 약정의 내용이 문서 통합 서버에 등록된다. 약정서 원본과 사본은 ‘전자 서고’에 보관되며 원본은 원본끼리, 사본은 사본끼리 분리 보관된다.

전자약정서의 진위 여부는 전자 서고에 보관된 원본을 열람한 뒤 타임스탬프 발급 기록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검증할 수 있다. 블록체인 상에 등록돼 위변조되지 않는 타임스탬프를 확인함으로써 문서가 진짜임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대외 기관에서 전자약정서 진위에 대한 증명을 요청할 경우에도 검증 가능하다. 전자약정서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된다.

김충호 블로코 플랫폼사업팀장은 “진짜임이 확실한 전자약정서를 토대로 기업 보증 서류가 발행되고, 기업은 보증 서류를 은행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며 “기술보증기금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기업은 보증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왜 블로코의 기술을 택했나


그렇다면 기술보증기금이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 사업팀장은 “공인인증서가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기술보증기금에서도 향후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증 수단으로 블록체인 기반 문서인증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외부 솔루션으로 문서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추가 보안 기술을 도입해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업팀장은 기술보증기금이 블로코를 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블로코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여러 고객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왔고 특히 문서인증 쪽에서 경험이 많다”며 “블록체인 TSA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국민이 체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블로코도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블로코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조달청 등 공공기관과 삼성SDS, SK텔레콤, 포스코ICT 등 여러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보안원에 블록체인 기반 문서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또 TSA 솔루션 ‘아르고 TSA’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고 TSA는 전자문서를 비롯한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타임스탬프를 발급하고, 원본 확인을 통해 진위 여부를 알 수 있게 한다.

TSA 솔루션 외에도 블로코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인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개발자의 편의를 높인 ‘아르고 허브’,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인스트싸인’ 등이 모두 블로코의 결과물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블로코는 설립 7년차인 블록체인 분야 장수 기업”이라며 “아르고로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고 블로코도 일반인이 쓸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hyun@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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