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월 들어 1,400만 원을 돌파하면서 한 번 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현재는 고점 달성 후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인데요.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크립토퀀트에서 제공하는 국내 BTC 기준 가격'KBPI(Korea Bitcoin Price Index)'를 통해 한 주간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7월 28일 자정 BTC는 1,307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1,274만 원까지 밀려났는데요. 7월 29일 저녁 8시 1,323만 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1,30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한동안 1,300만 원대를 횡보하던 BTC는 8월 들어 급등세를 연출했는데요. 1일 9시 1,388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2일 새벽 2시에는 1,411만 원을 기록하면서 1,4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3일 오전 6시에는 1,326만 원으로 밀리면서 고점 달성 후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주요 저항선이었던 1만 500달러(약 1,250만 원)를 돌파한 BTC의 다음 목표는 1만 2,000달러로 보입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시빅의 비니 링햄(Vinny Lingham) CEO는 "BTC가 1만 2,000달러(약 1,433만 원)를 넘기고 이를 3~5일 이상 유지한다면, 더 큰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크립토 퀀트에서 제공하는 국내 이더리움(ETH) 기준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28일 자정 ETH 가격은 38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9일 자정에는 36만 7,000원까지 후퇴했습니다. 저점 후 다시 37만 원대를 회복한 ETH는 7월 30일부터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30일 저녁 8시에는 39만 7,000원을 달성하고 31일 오전 11시에는 40만 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8월 2일 새벽 3시에는 연중 최고가인 48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3일 오전 6시에는 45만 5,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들도 ETH 가격 상승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ETH은 BTC만큼 희소하지도 않고, 총발행량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BTC만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펀드매니저 출신 분석가인 스파르탄 블랙(SpartanBlack)은 "ETH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2.0 출시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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