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4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주말 새 소폭 하락이 있었지만 이를 모두 회복한 모습입니다. 이더리움(ETH)도 40만 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에서 제공하는 KBPI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크립토퀀트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개 거래소의 암호화폐 평균가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일 자정 BTC는 1,343만 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소폭 가격이 밀리면서 5일 새벽 1시에는 1,328만 6,820원까지 밀려났는데요.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6일 오후 2시 1,39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말에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습니다. 7일 저녁 7시에는 1,366만 원으로 후퇴했고, 9일 오후 2시에는 1,365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BTC는 10일 다시 상승세에 탄력을 얻었는데요. 10일 새벽 3시 최고 1,417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라이즈인덱스를 통해 한 주간의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3일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비트코인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5.63% 상승한 1만 1,675.70입니다. BTC와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합산한 '라이즈 10 프라이스 인덱스'는 5.62% 상승한 9,672.69입니다.
라이즈 10 인덱스에서는 BTC의 비중이 여전히 높습니다. BTC 60%, ETH 12%, 기타 28%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상당 기간 박스권을 횡보하던 BTC의 선제적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독자적인 상승 랠리를 펼쳤던 ETH는 BTC와 비슷한 차트를 그렸습니다. 크립토퀀트 차트 기준 4일 자정 ETH는 47만 2,800원을 기록했습니다. 큰 가격 변동 없이 47만 원대를 유지했는데요. 7일 저녁 7시 44만 5,300원으로 밀려났습니다.
8일부터 소폭 회복세를 연출하면서 8일 아침 9시 45만 7,1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9일 새벽 1시에는 46만 6,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10일 새벽 5시에는 46만 5,900원에 거래됐습니다.
BTC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담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4.04% 상승한 4,897.73을 기록했습니다. BTC 관련 지수를 한참 상회하던 지난 인덱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10xB 지수 내에서 이더리움의 독주는 여전하다"며 "그에 따라 48.51%라는 인덱스 내 최고 점유율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순위 변동도 눈에 띕니다. 리플(XRP)이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덱스팀은 "현재 시장의 긍정적인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꼽힌다"며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선은 향후 조금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BTC 변동성지수는 1.5포인트로 여전히 낮은 값을 기록 중"이라며 "중기적인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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