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인(D.FINE) 2020’ 컨퍼런스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17일 개최됐다. 국내외 블록체인 유명인사들은 온, 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디센터 유튜브 채널 ‘Decenter 디센터’에서 생중계됐다.
김병욱 국회의원 축사로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김 의원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유일한 글로벌 행사인 만큼 블록체인 관련 금융, 정책, 전망 등을 다루며 대표적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위험성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도 혁신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창의적인 정책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 금융’ 세션에선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섰다. 김 파트너는 ‘디파이가 쏘아 올린 변화의 신호탄’을 주제로 디파이 한계와 미래 전망 등을 전했다. 그는 “먼 미래에는 누구나 개인화 금융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뒤이어 연사로 나선 밴 조우 바이비트 대표, 플로라 선 바이낸스X 이사 등 해외 인사들은 동영상으로 의견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식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블록체인 & 정책’ 세션에선 최근 입법 예고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토론에 참여한 권오훈 차앤권 법률사무소 파트너는 “특금법 시행령에 실명인증 계좌발급 기준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다”며 “만약 실명인증 계좌발급을 안 해준다는 이유로 은행과 거래소 사이에 소송이 발생한다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은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 18일 상암 JTBC 홀에서 이틀 연속으로 열린다. 김병욱 의원실과 조인디(중앙일보), 코인데스크코리아(한겨레), 디센터(서울경제), 블록미디어 등 4개 미디어 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협력사로 나선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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