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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효과’ 이제 없나...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고점 대비 ‘반 토막’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대 최고가에서 51% 하락한 주당 619 달러로 장 마감

BTC 가격 조정에 따른 변동성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 영향

사진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타격을 받은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BTC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시장 움직임을 주도해온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대표적이다. BTC 추가 매수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급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00만 달러 상당의 205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328 BTC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린 지 일주일만이며 지난달 24일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9,452 BTC를 매입한 후 일주일 간격으로 매입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연이은 매입 발표에도 주가 하락을 저지하지 못했다. 같은 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당 619.83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272.94 달러에서 약 51%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8월부터 BTC를 사들이기 시작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9만 1,064 BTC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등의 BTC 투자 랠리가 이어지기 전부터 매입을 시작했기 때문에 BTC ‘얼리 어댑터’라고도 불린다. BTC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주당 100 달러 미만에 머물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1,272.94 달러까지 치솟았다.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BTC은 3년 전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자산이 됐다”며 “BTC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BTC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뒤집힌 모습이다. BTC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억 달러 상당의 BTC 매수 사실을 공개한 테슬라 역시 같은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주당 597.5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기록했던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국채 금리 상승세도 악재다.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 이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를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BTC 가격은 계속해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다.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EX) 전(前) 최고경영자는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BTC를 비롯한 암호화폐에 있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8일 오후 4시 30분 빗썸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0.67% 하락한 7,630만 4,000 원이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17% 오른 4만 9,855.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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