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100만 원 대를 재돌파했다.
9일 오전 11시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5.29% 상승한 6,12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4.08% 오른 5만 3,575.57달러를 기록했다. BTC 시장점유율은 60.3%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629억 3,241만 2,289달러(71조 8,751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6,541억 5,054만 달러(1,888조 3,78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81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2월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화정책을 긴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와 함께 BTC가 크게 하락했지만, 월요일(3월 8일)에는 10년 물 미 국채 금리가 1.6%까지 올랐는데도 BTC는 4일 연속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투(Andrew Tu) 퀀트 트레이딩 회사 에피션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 경영진은 “국채금리와 미 달러지수가 모두 오르고 있지만 BTC가 이전과 달리 이들과 반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시장 강도의 변동을 반영히는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8개 거래소의 BTC 거래량이 2주일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 node)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가 보유한 BTC 잔고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강세 조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거래소가 보유한 BTC 수량이 감소한 걸 강세 신호로 해석한다. 롱 포지션을 청산할 거래자가 거의 없다는 의미로, 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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