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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자의 한 주 정리] 비트코인 투자, 이제는 거시경제 지표를 봐야 하는 이유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새로운 고래 ‘기관투자자’ 등장…거시 경제 요소 함께 살펴야



불과 2, 3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선 채굴자들의 매도세, 저명인사의 발언 등을 살펴야 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이 비트코인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도 이런 영향은 남아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고래가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때 참고해야 할 지표가 많아졌습니다.

한 주 간 이슈를 콕 집어 정리해 드리는 [도기자의 한 주 정리]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BTC)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지난 1일 4만 3,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BTC는 최근 4만 8,000달러 대에서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러 분석 가운데 예전과 다른 포인트가 발견됐는데요, 바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 간 기대 수익률 차이가 감소하면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나스닥은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에 비트코인(BTC)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새로운 고래 ‘기관투자자’ 등장…거시 경제 요소 함께 살펴야


과거와는 달리 BTC 시장 참여자의 성격이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기존에 BTC 시장에서 가격에 영향을 줄 만큼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고래는 주로 이 시장에 초기에 뛰어들었던 그룹입니다. 전통적 기관투자자와는 성격이 다르죠.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고래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사추세츠 뮤추얼라이프 인슈어런스, 그레이스케일에 이어 얼마 전엔 테슬라까지 BTC를 대량 매입했습니다.

앞으로도 기관투자자의 BTC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리스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테슬라에 이어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비트코인 지급 결결제를 도입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죠.

새로 나타난 고래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무엇보다 금융 시장의 고수들이란 점입니다. 돈의 흐름을 간파하고 있죠. 이들이 BTC에 투자한 계기만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자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헷지 수단으로 BTC에 눈을 돌렸습니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BTC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처럼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고래로 등장한 만큼, 이제부터 BTC에 투자할 때는 기관투자자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거시적 요소까지 살펴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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