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좀처럼 7,000만 원 재돌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합세에 머물며 6,000만 원 후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습니다. 이더리움(ETH)도 BTC에 동조,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자정 크립토퀀트의 KBPI 차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6,252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틀 전인 14일 7,000만 원을 넘겼지만 조정과 함께 가격이 800만 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같은 날 밤 10시 6,530만 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듯했으나 17일 오전 9시 6,300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BTC는 18일 자정 6,800만 원을 기록하면서 6,000만 원 후반대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6,926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7,000만 원을 넘기지 못하고, 19일 자정 6,600만 원으로 밀려났습니다. 같은 날 새벽 1시 6,700만 원을 회복한 BTC는 오후 3시 6,869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6,800만 원에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간 BTC는 21일 새벽 4시 순간 급락으로 6,600만 원까지 후퇴했는데요. 22일 오후 2시 40분 빗썸 기준 전일 대비 0.49% 상승한 6,742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이후로는 계속해서 국내 BTC 가격이 해외 가격을 상회하고 있는데요. 크립토퀀트의 코리아 프리미엄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에는 국내 BTC 가격이 약 2.51% 비쌌습니다. 19일 새벽 1시에는 3.85%까지 치솟았는데요. 22일 새벽 4시에는 3.62% 가량 높았습니다. 역프리미엄이 발생했던 연초와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크립토퀀트는 수요-공급 측면에서 분석했을 때 BTC 가격 상승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달러를 통한 BTC 보유량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보다 많다는 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매도 압력이 증가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BTC 시가총액이 너무 거대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거래만으로는 버라이어티한 가격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눈에 띄는 신규 자금 유입도 없다는 게 크립토퀀트의 분석입니다.
ETH는 가격 변동이 더욱 없습니다. 16일 자정 크립토퀀트 기준 ETH는 2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209만 원을 기록했지만 210만 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인 17일 오후 6시 210만 6,396원을 기록했는데요. 18일 정오 208만 원에 거래되면서 다시 210만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19일 오전 9시 210만 2,999원을 기록한 ETH는 무난한 강보합세를 연출했는데요. 20일 저녁 6시 214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러나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21일 새벽 4시 206만 원으로 밀려났습니다. 22일 오후 2시 40분 빗썸 기준 0.05% 오른 209만 4,000원에 거래되면서 좀처럼 210만 원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BTC와 ETH 암호화폐 대장주들이 주춤하는 사이, 기타 알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BTC와 ETH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60.14%, 11.55%입니다. 지난 1월 말 62.42%와 16.5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올랐지만 점유율은 다소 줄었습니다.
알트코인의 점유율은 늘어났는데요. 1월 말 0.6%대이던 바이낸스 코인(BNB) 점유율은 2.29%가 됐습니다. 카르다노(ADA)도 2.13%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2%를 넘겼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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