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명문 구단 맨체스터시티가 팬토큰을 발행한다.

19일(현지시간) 맨체스터시티는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팬토큰 ‘$CITY’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EPL 구단이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등 유명 구단들이 팬토큰을 발행하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칠리즈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플랫폼이다. 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팬토큰을 발행하고 있다. 발행된 토큰은 칠리즈가 운영하는 팬 참여 플랫폼 소시오스닷컴(Socios.com) 앱에서 자체 토큰인 $CHZ로 구매할 수 있다. 이 토큰은 구단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팬투표에 사용된다.

유명 구단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잇따르면서 $CHZ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CHZ 가격 상승률은 전달 대비 1,600%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CHZ 투자로 4,3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고 퇴사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칠리즈는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 진출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카카오 그룹 블록체인 개발을 담당하는 그라운드X 출신 한현민 지사장을 영입해 한국 사업에 힘쓰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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