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토큰 가격도 급락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니스왑(UNI)은 전일 대비 25% 급락했고 체인링크(LINK)와 에이브(AAVE), 메이커(MKR)도 모두 약 20%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광범위한 암호화폐 충격으로 인해 모든 종류의 토큰 가격이 떨어져버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몇 주째 이어지는 암호화폐 급락장에서도 디파이 토큰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최근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가 잇따라 시스템 장애를 겪으면서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대안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DEX는 중앙 관리자 없이 스마트컨트랙트에 따라 거래가 진행되는 거래소다. 거래소 부실 등에 따른 손실 위험이 없고 해킹 가능성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24일(현지시간) 회계감사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연간 암호화폐 헤지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31%가 DEX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PwC 암호화폐 리더 헨리 아르스라니안(Henri Arslanian)은 “많은 금융기관들이 디파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미래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디파이 토큰 가격은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4일 오후 5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UNI 가격은 전일 대비 5.16% 오른 19.01 달러다. LINK는 전일 대비 14.38% 오른 2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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