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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일본의 앤디 워홀이 등판했다···'클론 엑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일본 대표 현대미술가가 NFT 시장에 등판했다.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는 일본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팝 아트의 거장이다. 활짝 웃는 꽃 모양 캐릭터 ‘카이카이 키키’가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이처럼 저명한 팝아티스트가 NFT 프로젝트와 손잡았다. 바로 ‘클론 엑스(CLONE X)'란 프로젝트다. 클론 엑스는 아티팩트(RTFKT Studios)가 진행하는 NFT 프로젝트다.

‘클론 엑스' NFT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아티팩트는 무라카미 타카시와 협업 소식을 전했다. /출처=클론 엑스 공식 홈페이지.


7일 오픈씨 기준 클론 엑스 프로젝트는 최근 일주일 간 거래량이 58.88% 급등하며 거래량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번 소개해 드린 아주키 프로젝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플로어 프라이스는 16.2 ETH다.

NFT는 총 2만 개 발행됐다. 2만 개 아바타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 41.8%인 8,367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세일로 판매된다. 55.7%인 1만 1,133개는 기존에 RTKFT 홀더에게 프리세일로 판매된다. 이 중 판매되지 않은 NFT는 퍼블릭 세일로 전환돼 팔릴 수 있다. 나머지 2.5%에 해당하는 NFT 500개는 팀과 아티스트, 커뮤니티 등에 할당된다. 7일 오픈씨 기준 이 프로젝트 NFT의 홀더는 총 8,200명이다.

클론 엑스 NFT는 3D로 된 아바타 형식이다. 무라카미는 눈, 입, 헬멧, 옷 등 아바타 특성을 디자인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닌텐도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첫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무라카미는 아티팩트와 협업을 발표하며 “NFT와 NFT의 잠재력에 상당한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각각의 아이템은 아바타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무작위로 조합된다. 이를 통해 희귀한 아이템이 조합된 아바타가 나올 수 있다. 아티팩트는 이러한 특성이 향후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 기대했다. 아티팩트는 “(이 프로젝트는) 라바랩스의 크립토펑크 시리즈를 오마주한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3D 아바타로 구현된 NFT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출처=오픈씨.


그러나 크립토펑크와는 달리 이 NFT는 3D로 구현됐다. 즉 이 NFT를 미래에는 줌 미팅이나 게임에서 AR 필터를 적용해 아바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3D 패션은 아티팩트가 자신 있어 하는 분야다. 아티팩트는 지난 2020년 설립된 버추얼 패션 전문 플랫폼이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제작한 3D 스니커즈, 패션 아이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티팩트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나이키에 인수됐다.

지난해 12월 나이키는 아티팩트 인수 소식을 알렸다./출처=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클론 엑스 NFT 프로젝트는 향후 아티팩트가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내며 아티팩트 생태계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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