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0일 오후 1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4.41% 하락한 4,111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25% 하락한 308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41만 2,600원, 리플(XRP)은 4.78% 하락한 669.4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6.97% 하락한 8만 7,400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49% 하락한 3만 744.20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6.16% 하락한 2,307.53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9달러, BNB는 11.83% 하락한 308.74달러다. USD코인(USDC)은 0.02% 하락한 0.9998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459억 5,040만 달러(약 185조 9,058억 원) 가량 감소한 1조 4,046억 300만 달러(약 1,789조 1,27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지만 거래 수수료는 급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수수료가 급증했다"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9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10% 이상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량 매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거래수가 증가해 평상시보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의 한 관계자는 "높은 거래 수수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거래들이 굉장히 다급한 거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데이터 추적업체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2.72달러로 일반적인 평균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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