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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이토硏 “응답자의 66%, 디지털 달러 도입 반대”

FRB, CBDC 여론 파악 위해 설문 의뢰

개인정보 유출·금융 시스템 혼란 우려

/출처=셔터스톡


미국 싱크탱크 케이토(Cato) 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 2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인데스크는 “2052명의 설문조사 응답자들 중 66% 이상이 미국의 CBDC에 대해 우려하거나 전적으로 반대했다”는 케이토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에서 따르면 이들은 △개인정보 유출 △금융 억압 △금융 시스템 혼란 등을 이유로 CBDC 도입을 반대했다. 니콜라스 앤서니 케이토 정책 분석가는 “2000명이 넘는 응답자 중 3분의 2가 반대하는 것은 더 이상 CBDC가 틈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대중들이 CBDC를 자신들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기업과 기관들은 CBDC의 도입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CBDC 프로젝트 관련 정부와의 계약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투자 확보 △연준의 CBDC 도입 프로젝트 참여 등이 있다는 것이 케이토 측의 설명이다. 이는 이들이 정부 또는 연준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CBDC 도입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이는 CBDC 도입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케이토 연구소는 “연준이 결제 시스템 개선과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을 이유로 CBDC 도입하고자 한다”며 “연준은 CBDC의 도입이 개인정보에 미칠 영향과 대중의 우려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BDC 관련) 입법이 고려되기 전에 CBDC가 시민의 자유와 사생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연준이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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