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8일 오후 1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1.48% 상승한 2692만 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5.12% 상승한 227만 9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8만 8400원, 리플(XRP)은 2.18% 상승한 464.5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1.39% 상승한 662.8원이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14% 상승한 1만 9334.9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8.83% 상승한 1638.41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USD코인(USDC)도 1달러다. BNB는 6.07% 상승한 279.46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29억 3939만 달러(약 59조 2993억 원) 가량 증가한 9801억 8290만 달러(약 1353조 632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0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마이클 쉬(Michael Hsu) 미국 통화감독청 청장 대행이 암호화폐 규제의 시급성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쉬 대행은 7일(현지시간) 열린 은행 업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자산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빠르게 규제를 제정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규제 기관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약세장의 원인으로 지난 5월 발생한 테라 폭락 사태를 지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산업을 혼란에 빠뜨린 주요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테라의 붕괴로 약세장이 시작되며 규제 기관의 규제 제정 시급성이 약해졌다는 게 쉬 대행의 주장이다.
다만 쉬 대행은 규제 마련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규제 당국은 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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