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우위를 점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더블록은 “이더리움은 화폐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없다”는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경영자(CTO)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의 형태인 반면 이더리움은 화폐와 플랫폼 사이에 갇혀 있다”며 “공급량에 제한이 없고 확장성이 느리기 때문에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르도이노 CTO는 이어 비트코인만이 탈중앙화라는 확고한 개념을 가진 유일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더욱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그는 이더리움 머지가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머지가 거래 수수료를 조정하거나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더욱 탈중앙화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머지에 집중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지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날 오후 3시 44분에 완료됐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아직까지 큰 상승폭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후 4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50% 상승한 1634.11달러를 기록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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