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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디즈니 파트너사 인수한 두들스···블루칩 NFT 입지 다진다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NFT 프로젝트 두들스(Doodles)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골든울프(GoldenWolf)를 인수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두들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골든울프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두들스에게 완전히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들스는 이어 “내러티브 스토리텔링, 세계 구축, 캐릭터 개발 등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두들스 공식 트위터.


이날 골든울프도 트위터로 두들스에 인수됐다는 소식을 공개하며 골든울프 설립자이자 대표이사(CEO)인 잉기 에링슨(Ingi Erlingsson)이 두들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Chief Content Officer)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골든울프 공식 트위터.


골든울프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나이키, 페이스북, 디즈니, 어덜트 스윔 등 주요 브랜드와 협업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난해 에미상 수상작 릭 앤 모티(Rick and Morty)를 비롯해 리바이스, 아디다스, KFC 등의 광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두들스와는 지난해 NFT.NYC에서 발표한 두들스2 관련 작업을 하며 연이 닿았다.

지난 25일 오후 4시 47분 오픈씨 기준 두들스의 바닥가(Floor price)는 8.16ETH다. ETH 시세를 고려하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두들스 NFT가 약 1566만 원 정도 수준이다. 최근 3개월 들어 가장 높은 바닥가를 형성하고 있다. 두들스는 예전에도 NFT 레이더에서 다룬 적이 있다. 최근 블루칩 NFT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두들스의 바닥가가 최근 3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출처=오픈씨.


NFT 시장이 침체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처럼 두들스가 기업 인수를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두들스는 지난해 9월 5400만 달러(약 66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 라운드는 세븐 세븐 식스.에이크루 캐피털이 이끌었는데, 이 회사는 레딧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이 설립했다. 많은 NFT 프로젝트가 하락장과 맞물려 휘청거리고 있는 와중에 두들스는 투자금을 활용해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셈이다.

조던 카스트로(Jordan Castro) 두들스 설립자는 이번 인수가 “제약 없는 스토리텔링과 연구개발을 통한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향후 두들스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 전망된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골든울프도 패션, 음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두들스가 NFT의 새로운 활용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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