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서비스 ‘옴니원’ 사용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3 라온시큐어 기자간담회에서 장진환 라온화이트햇 서비스 사업팀장은 2분기 내로 옴니원 통합인증 2.0서비스가 적용된 모바일 국가보훈증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에는 군인공제회, 경남도민증, 금융결제원 등에도 옴니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옴니원 통합인증 2.0서비스는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기관이 손쉽게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옴니원은 DID 서비스로, 이용기관에 필요한 정보만을 개인이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할 때 성인이란 점을 인증하려면 신분증에 담긴 정보를 모두 직원에게 보여줘야 했다. DID를 활용하면 성인이란 정보만 인증해 제공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개인의 정보 주권이 강화될 수 있다. 장 팀장은 “2021년 55곳에서 지난 1월 기준 110곳으로 옴니원 사용처가 확대됐다”면서 “올 연말까지 180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정상미 라온시큐어 CX 실장은 유틸리티 NFT만을 취급한다면서 “실물과 디지털에 대한 소유 증명이 함께할 수 있는 실물 기반 NFT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에선 한국조폐공사의 순도 골드바 NFT가 거래되고 있는데. 금 NFT는 실물로 언제든 교환할 수 있다.정 실장은 “가입자 수는 약 2500명 정도이고, 매출은 억 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니치 마켓을 타깃하고 있다“면서 엄선된 크리에이터만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발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올 6월 중에는 2차 거래 시장인 개인간거래(P2P) 거래도 지원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8억 원, 영업이익 44억 2000만 원, 당기순이익 79억 8000만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음 달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하며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비대면 확대로 인한 보안 수요가 증가했고, 대형 마스터데이터관리(MDM) 사업 수주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토큰증권공개(STO, Security Token Offering) 허용으로 신규 보안에 대한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라온시큐어의 지속적 성장을 자신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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