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전망에 힘입어 2만 7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했습니다.
지난 13일 폐막한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트래블룰 (Travel rule) 관련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발언이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플레이투언(P2E, Play-To-Earn) 게임 대명사 엑시인피니티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선 김남국 의원 관련 논란으로 P2E 업계가 위축된 반면 해외에선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주요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됩니다.
18일 오후 3시 14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87% 오른 2만 7195.0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2만 6000달러 초반대로 밀려났던 BTC는 등락을 반복하다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며 소폭 올랐습니다.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사항이 아니(defaulting on the debt is simply not an option)”알고 못박았습니다. 이날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도 CNBC와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디폴트를 내지 않을 것(we do not have a debt default)”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단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BTC 등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총재회의에서 CBDC와 트래블룰 관련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통화 및 금융 시스템 안정성, 금융 포용성 및 결제 효율성 등 기술 혁신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CBDC에 대한 정책 연구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CBDC 정책 지침 및 표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준비 중인 ‘CBDC 핸드북’ 내용을 적극 참고하기로 했습니다. IMF는 올해 IMF 연차총회에서 CBDC 핸드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G7 재무장관들은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오는 7월 공개할 가상자산 관련 권고안을 준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트래블룰의 전세계적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관련해 G7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내용을 공개한 만큼 G7 정상회의에서도 이와 연관된 내용이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가상자산 산업은 국경 없는 산업이기에 글로벌 규제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선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P2E 산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기존에도 한국에서 P2E 게임은 금지돼 왔지만 향후 P2E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단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전세계에선 P2E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P2E 게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엑시인피니티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이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엑시인피니티(AXS)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14분 코인마켓캡 기준 AXS는 전일 대비 5.16% 오른 7.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송승재 에이엠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주봉이 2만 8400달러 이상 강하게 돌파가 나와야 현재 하락 추세가 완화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날 일봉 마감 이후 추가 상승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하락세가 나온다면 “2만 6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에는 저점 이탈까지 위협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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