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내후년 초 태국에 거래소를 세울 계획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달 10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운영 승인을 받아 현지에 가상자산 거래소 ‘걸프 바이낸스’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초 개설이 목표다. 양사는 지난 1월부터 거래소 설립을 위해 협력해 왔다. 바이낸스는 “공개 전까지는 초청받은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5월 걸프 바이낸스는 태국 재무부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자격을 얻게 됐다. 당시 바이낸스는 올 4분기 내 태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리차드 텅 바이낸스 아시아·유럽 및 중동·아프리카(MENA)지역 책임자는 걸프에너지개발의 태국 내 입지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특히 “태국은 가상자산 친화 지역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걸프에너지개발은 태국의 억만장자 사랏 라타나바디가 설립해 운영 중인 천연가스 기업이다.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생산·개발,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바이낸스와 공동으로 바이낸스US를 운영하는 미국의 뱀 트레이딩(BAM Trading services)이 발행한 시리즈 시드 우선주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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