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중심의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코스모스 생태계의 독립형 블록체인으로 이전한 탈중앙화거래소(DEX) dydx가 유니스왑을 제치고 최대 DEX가 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dydx의 코스모스 기반 v4는 지난 24시간 동안 7억 5700만 달러(약 1조 16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 시장 점유율 14.9%를 달성하면서 그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6억 8000만 달러(약 9133억 원) 규모의 유니스왑 v3를 넘어섰다. 아직 운영 중인 dydx v3도 거래량 5억 6700만 달러(약 7614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dydx가 코스모스로 옮겨갈 때까지만 해도 업계는 동일한 수준의 거래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더리움이 코스모스보다 사용량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dydx에 따르면 v4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8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하는 총거래량을 기록했다. v3의 경우 지난해에만 총 1조 달러(약 1342조 원) 이상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 같은 이유로 일각에서는 유니스왑이나 v3를 포함한 기타 이더리움 기반 거래소를 능가하는 dydx v4의 거래량이 “기업의 결정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dydx는 무기한 선물·레버리지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투자자는 표준 선물 거래를 통해 특정 자산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거래함으로써 물리적 자산을 실제로 소유하지 않고도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폴 베라디타킷 판테라캐피탈 파트너 투자자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투자자는 빠르고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 더 강력한 플랫폼을 찾고 있다”며 “코스모스 네트워크를 사용한 dydx v4는 독립형 블록체인으로서 향상된 거래 처리, 거래 비용 절감, 맞춤형 온체인 로직을 허용해 사용자의 수요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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