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에 대해 약 20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리플랩스가 환수금 8억 7600만 달러, 판결 전 이자 1억 9800만 달러, 민사 벌금 8억 7600만 달러 등 총 19억 500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랩스가 리플(XRP)을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 판매하면서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법원은 거래소 및 알고리즘을 통한 XRP 판매가 미국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지만 기관 대상 XRP 판매는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난해 7월 판단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랩스 법률대리인은 SEC의 고소를 비판하며 다음 달까지 관련 답변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는 "피고의 답변은 늦어도 올해 4월 22일까지 제출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 마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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