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 카탈라이즈 리서치는 본레디 벤처스와 130억 원 규모 ‘카탈라이즈-퓨처버스 생태계 펀드’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카탈라이즈-퓨처버스 생태계 펀드는 웹3,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퓨처버스가 지원하는 메인넷 더 루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공동 투자 펀드는 주로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역 스타트업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레디 벤처스는 벤처 펀드·스튜디오다. 지난 2022년 퓨처버스 공동 창업자 아론 맥도날드와 샤라 샌더로프가 설립했다. 본레디 벤처스는 더 루트 네트워크와 전략적 협업 가능성을 지닌 신흥 기술 벤처 개발과 채택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 루트 네트워크는 퓨처버스를 포함해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경험에 최적화된 탈중앙화 블록체인으로 알려져 있다.
퓨처버스는 AI·메타버스 기업으로, 오픈 메타버스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레디 플레이어 원·피파·마스터카드·어센틱 브랜드 그룹·리복·무하마드 알리 등과 협력했다. 최근에는 레디플레이어 원 프랜차이즈를 메타버스로 독점 출시하는 레디버스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퓨처버스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54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10T 홀딩스가 주도한 이 라운드에는 리플 랩스 등도 참여했다.
카탈라이즈는 지난 2017년부터 폴리곤(구 매틱 네트워크)·바이코노미·넘버스 프로토콜 등 업계 유수 프로젝트에 활발히 투자했다. 메타버스·게임·웹3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의 시장 진출 전략(GTM, Go-To-Market)·마케팅·비즈니스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카탈라이즈는 이번 펀드에서 유망 프로젝트를 조기에 발굴·투자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현제 카탈라이즈 공동대표는 “이번 생태계 펀드 조성으로 스타트업이 더 루트 네트워크의 메인넷과 퓨처버스 플랫폼·AI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성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론 맥도날드·샤라 샌더로프 본레디 벤처스 공동 창업자는 “공동 투자 펀드로 더 루트 네트워크에서 혁신적 앱과 게임, 경험을 구축하는 팀들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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