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에서 약 3조원에 육박하는 가치의 비트코인(BTC)을 압수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20억 달러(약 2조 6968억 원) 상당의 BTC를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 전송했다. 미국 법무부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지갑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0.001 BTC를 이체한 직후 재차 3만 174 BTC를 추가 이체했다. 첫 번째 이체는 테스트 거래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지갑이 이체한 BTC 중 일부가 제임스 중으로부터 압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중은 실크로드에서 BTC를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중은 2012년 실크로드에서 5만 개가 넘는 BTC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크로드는 무기, 마약, 훔친 신용카드 정보 등 불법 상품을 사고 파는 다크웹 마켓플레이스다. 미국 수사당국은 2013년 실크로드를 만든 로스 울브리히트를 체포했다.
- 마주영 기자
- majuyeong@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