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이 영국과 호주 기관투자자들을 겨냥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기관 대상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크라켄 인스티튜셔널’을 영국·호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크라켄이 올해 2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크라켄 인스티튜셔널은 현물 거래, 스테이킹, 커스터디, 장외거래(OTC), CF 벤치마크 등을 지원한다.
지난 3월 팀 오길비 크라켄 책임자는 "커스터디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발행되고 가상자산 시장이 대폭 성장하면서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커스터디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라켄은 12년 이상의 커스터디 사업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켄의 커스터디 서비스는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을 크라켄 거래소와 분리해 보관하는 크라켄 파이낸셜을 통해 운영된다.
한편 이번 확장은 크라켄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만큼 더 많은 자금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라켄 인스티튜셔널은 스위스, 케이멘 제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의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팀 오길비는 “올해 말까지 크라켄 거래소가 운영하는 모든 국가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 양진하 기자
- jjing@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