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적립식 자동 투자가 가능해진다. 예약을 걸어두면 매일 또는 매주 자동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가상자산을 살 수 있다.
16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용자 설정에 따라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주문하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TC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는 매번 차트를 보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 없이 ‘코인 모으기’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가격 단기 변동에 상관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만약 2023년 1월부터 매일 10만 원씩 BTC를 샀다면 투자원금 190만 원에 올해 7월 말 기준 약 176만 원, 92% 수익이 발생했다.
코인 모으기 이용자는 투자하려는 가상자산, 시점, 금액을 정해 정기 자동주문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매달 25일 12시에서 12시 5분 사이에 10만 원씩 BTC를 사겠다고 설정하면 알아서 꼬박꼬박 BTC를 매수한다.
5분 단위로 투자 가능 슬롯을 나눠 이용자 선택권도 보장했다. 매일·매주·매월 단위를 선택한 뒤 해당 일의 00시 00분~05분 슬롯부터 23시 55분~00분까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한다. 5분 단위로 슬롯을 세분화한 서비스는 국내에서 업비트 코인 모으기가 유일하다.
주문 최소 금액은 1만 원이다. 한 개 주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가상자산 당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 원이다. 서비스 초기 코인모으기로 매입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BTC, ETH, XRP 3종이다. 향후 다양한 종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이용자가 적립식 투자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인 모으기’를 기획했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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