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포블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기축통화로 하는 USDT 마켓 활성화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포블은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7월 오픈한 USDT 마켓을 기축마켓으로 전환한다. 포블은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비트코인(BTC) 마켓을 기축으로 활용해왔지만 이용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거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USDT 마켓으로 기축마켓 전환을 결정했다. BTC는 높은 출금 수수료와 느린 트랜잭션 속도로 인해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했다는 판단이다. 이용자들은 국내 또는 USDT 거래가 중심인 해외 거래소 간 자산 이체 시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하고 전송이 빠른 리플(XRP) 등으로 구매 후 이체한 뒤 다시 BTC나 USDT로 바꿔야 했다.
USDT는 빠른 전송 속도와 낮은 출금 수수료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거래소 간 자금 이체가 보다 빠르고 편리해지며 해외 거래소 이용 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형 거래소들이 USDT를 상장하면서 기존에 USDT와 관련된 ‘김치 프리미엄’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포블은 USDT 마켓 활성화 방안에 대한 후속 계획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이번 USDT 마켓 활성화 계획은 포블이 코인마켓 거래소 선두주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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