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5일 오후 1시 4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66% 내린 9만 8128.8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3.40% 떨어진 2724.81달러, 리플(XRP)은 7.99% 하락한 2.507달러, 솔라나(SOL)는 3.90% 내린 20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42% 하락한 1억 5344만 2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2.85% 떨어진 426만 3000원, XRP는 5.12% 내린 3928원, SOL은 2.85% 하락한 32만 4200원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9% 줄어든 약 3조 2200억 달러(약 4666조 4240억 원)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8포인트 떨어진 54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XRP레저(XRPL)의 블록 생성이 약 1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5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XRPL은 지난 4일 1시간가량 동안 블록 생성이 멈췄다가 자발적으로 회복됐다. 자산이나 거래 손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증자들 간 합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이 결과가 네트워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일시적인 분산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서로 다른 상태를 보게 되는 이른바 드리프트(drift) 문제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다행히 소수의 UNL(Unique Node List) 검증자만이 상태를 변경했기에 네트워크가 큰 혼란 없이 스스로 정상 상태로 복구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UNL은 XRPL 합의 메커니즘의 핵심으로, 네트워크 무결성과 거래 완결성 보장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검증자 디렉토리 역할을 수행한다.
슈워츠 CTO는 이번 사태로 자산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발생 중 어떤 거래 기록(레저)도 신뢰할 만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기에 실제 위험은 없었다"며 "단순히 약 1시간 정도 레저가 '믿을 만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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