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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급락장서 20배 레버리지 수익···대형 매수·개미 관망 엇갈려

1459달러 진입 후 27억 수익…대형 지갑은 수만 개 매수

일부는 저점 진입, 개인은 관망세…투자 대응 온도차 커져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더리움(ETH)이 1400달러 초반대까지 밀렸던 급락장에서 일부 대형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을 단기 저점 신호로 해석하며 투자에 나섰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으로 27억 원 수익을 거둔 투자자에 이어 대규모 현물 매집 정황도 확인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며 시장과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8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하이퍼스캔에 따르면 한 대형투자자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지난 7일 ETH 가격이 1459달러일 때 2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진입했다. 총 4만 7253개 ETH 규모다. 해당 포지션의 청산가는 1391.7달러로, ETH 가격이 이보다 낮아지면 투입한 증거금 전액이 청산되는 구조다. 이 투자자는 이후 ETH 가격이 반등하자 1499~1510달러 구간에서 포지션을 전량 정리했다. 하이퍼스캔 기준 약 187만 달러(약 27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단기 급락 구간에 진입해 불과 몇 시간 만에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번 폭락장에서 일부 대형 지갑은 ETH 현물 매수를 통해 추가 매입에 나섰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룩온체인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지갑 2개 주소는 총 1만 5191ETH를 추가로 사들였다. 지갑주소 ‘0x5fAD’로 시작하는 한 투자자는 지난 2월 11일부터 평균 2343달러에 2만 4299ETH를 사들였다. 현재 기준 약 1936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 상태다. 또 다른 지갑주소 ‘0x96F4’는 최근 6일 간 평균 1709달러에 2만 2000ETH를 매입했으나 이 역시 약 36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장 속에서 매매보다는 관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직장인 중심 커뮤니티의 가상자산 분야 인기글에는 “지금은 코인 앱을 지우고 월급으로 시드를 다시 모아야 할 시기”라는 글이 올라 공감을 얻었다. “물타기는 의미 없다”, “그저 현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시장과 심리적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ETH는 8일 오후 4시 53분 기준 다시 1500달러 중후반대를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수익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반등세가 이어질지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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