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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총예치금 3년 만에 최고치···"가상자산 호황 본격화"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전 수준 회복

기관 스테이킹 수요↑…보안 리스크는 여전

사진 제공=클립앤아트코리아.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시장이 3년 만에 테라·루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와 기관 참여 확대가 맞물리며 투자자 신뢰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1시 14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기준 디파이 총예치금(TVL)은 1631억 100만 달러(약 227조 3138억 6370만 원)로 집계됐다. 2022년 4월 4일 이후 약 3년 만에 1630억 달러를 돌파한 셈이다.



사진 제공=디파이라마.


시장 주도권은 여전히 이더리움이 쥐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 생태계에 묶인 자금이 전체 디파이 TVL의 58.66%를 차지한다. 솔라나(7.85%), 바이낸스스마트체인(4.86%)도 점유율을 키우며 뒤를 잇고 있다.

19일 오후 1시 14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기준 비트코인 TVL 비중은 5.43%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파이까지 가세해 생태계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TVL 비중은 5.43%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달리 스마트계약 기능이 제한돼 디파이 영역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바빌론·롬바드 등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프로토콜이 등장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의 유틸리티 토큰인 바빌론(BABY), 롬바드(BARD)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도 상장돼 입지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기관 참여 확대도 회복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코인데스크는 “기관의 ETH 채택이 늘면서 리도 같은 기존 유동 스테이킹 상품에서 기관형 스테이킹 서비스인 피그먼트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파이 TVL은 ‘디파이 써머’로 불리던 2021년 11월 1788억 4100만 달러 정점을 찍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이듬해 5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면서 500억 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당시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페깅이 붕괴하면서 루나(LUNA) 가치가 사실상 전액 증발했고, 테라 생태계에 예치돼 있던 막대한 자금이 한순간에 빠져나갔다. 앵커프로토콜과 같은 대표 디파이 서비스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고수익을 내세우던 디파이 모델 전반에 대한 신뢰도 큰 타격을 입었다.

3년 만의 회복에도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코인데스크는 “산업이 전통 금융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안과 투자자 보호가 필수적”이라며 “디파이는 다음 단계에서 보안과 해킹 방지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또 한 번의 대형 붕괴만으로도 시장은 다시 ‘크립토 윈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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