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크렁타이 은행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중단했다. 태국의 시중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거래를 중지한 것은 방콕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는 태국의 주요 은행 크렁타이 은행이 태국암호화폐거래소(TDK)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방콕은행이 TDK의 계좌를 폐지한 이후 암호화폐 관련 금융거래를 중단한 은행이 추가로 등장한 것이다. 이달 초 태국 중앙은행은 금융기관들에 암호화폐 관련 금융거래에 관여하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태국 주요 은행의 연이은 거래지원 중단은 금융당국의 요청에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다음달 태국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안 발표를 앞두고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해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암호화폐 규제의 수위를 높이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기술은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태국 정부는 스마트 공업단지에 파워렛저 플랫폼을 도입하는 사업에 약 120억 바트(약 4,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파워렛저는 P2P 에너지 거래 플랫폼으로 건물에 저장된 태양열을 전력으로 바꿔 태양열 에너지를 직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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