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장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야후 파이낸스가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마니아들의 투기적인 매수세 덕에 강세를 보인 뒤 조정 양상을 보여왔다”며 “최근 들어 매도세력들은 피로감(seller fatigue)을 느끼는 국면까지 왔고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대표적인 헤지펀드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던 그는 현재 월가에서 손꼽히는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통한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6,000달러 수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고점 대비 하락해있긴 하지만 ‘가치의 저장수단’ 기능이 더 확고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도 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그라츠 대표는 “벤처펀드를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시류에 뒤처진 은행들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 yjk@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