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서비스 기업인 바이두가 블록체인 플랫폼 슈퍼체인(XuperChain)의 백서를 공개했다. 슈퍼체인은 바이두의 블록체인 유닛인 바이두블록체인랩이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6월 슈퍼체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현지매체들은 바이두가 채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새로운 합의 시스템를 도입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보도했다.
백서에는 바이두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과 6개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상용화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BaaS는 저작권 서비스 트템(Totem), 정보 추적 서비스 엔사이클로피디아(Encyclopedia Online), 교육정보관리 서비스 바이두어소시에이션(Baidu Association) 등을 개발하는 데에 활용됐다. 이들 모두 슈퍼체인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들이다.
슈퍼체인의 현재 노드는 27개로 이뤄져 있다. 현재까지 1억3,430개의 거래가 발생했다. 노드들은 멀티코어 병렬연산(multi-core parallel calculations)을 사용해 처리 용량을 늘리고, 사이드체인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속도를 높인다는 내용이 백서에 포함돼 있다. 여느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슈퍼체인은 스마트계약, 컴퓨팅 네트워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두는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의 3대 IT 기업으로 불린다. 구글과 네이버처럼 광고가 주요 수익원이다. 구글이 2005년부터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중국 정부가 콘텐츠를 검열하려 하자 갈등이 일어났다. 이후 구글은 중국 내 검색사업에서 철수했다. 바이두는 정부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며 중국의 독보적인 검색엔진 서비스업체로 성장하게 됐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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